어닝시즌답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들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효성, 현대모비스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것을 비롯해 대우인터내셔널이 오름세를 잃지 않고 있다.

30일 오전 9시20분 현재 효성은 전날대비 1100원(1.45%) 오른 7만7200원으로 8거래일이나 상승랠리를 진행중이다.

효성은 2분기 영업이익이 1195억5300만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3%, 68.2%씩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70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6%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효성의 영업환경이 하반기에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CJ투자증권, 현대증권 또한 효성의 실적을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하고 3분기 이후에도 중공업 중심의 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현대모비스는 전날대비 3900원(4.53%) 오은 9만원으로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지난 25일 잠시 빠졌던 것을 제외하면 현대모비스 또한 기관의 순매수세 속에 8거래일간 상승세를 보여왔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한 2조5980억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3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깜짝 실적에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이어졌다. 하나대투증권과 키움증권, 한양증권, 신영증권 등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실적추정을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모멘텀 부재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실적 호조세가 신뢰도를 더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28일 실적을 발표했던 대우인터내셔널도 같은시간 전날대비 300원(0.75%) 4만50원으로 닷새째 상승랠리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분기 매출액은 2조74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8%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분기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어닝서프라이즈로 주목받았던 소디프신소재는 이틀간의 강세 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7.09%, 4.41%의 급등세를 보였던 소디프신소재는 급등에 대한 피로감 때문인지 0.28%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