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만트(대표 김영렬)는 30일 자회사 SMI현대가 리비아 ODAC(행정개발청)로부터 수주한 리비아 뱅가지시(市) 술루크(Suluq) 주택 건설공사 가운데 잔여분 3000세대의 시공계약을 서광건설과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서광건설은 이로써 기존에 계약한 2000세대를 포함, 5000세대 모두의 시공을 책임지게 됐다.

디아만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서광건설이 다음달 말까지 500억원 규모의 이행 보증을 지정은행에 제시하는 계약을 SMI현대와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SMI현대가 서광건설과 계약한 2차분 3000세대는 계약금액이 7394억원으로, 1차분 2000세대까지 합치면 전체 주택 건설 규모가 1조2324억원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약 4년 6개월로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이다.

SMI현대는 올 초 리비아 ODAC로부터 설계에서 시공까지 포괄 책임지는 조건으로 주택 5000세대 건설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김영렬 디아만트 대표는 "SMI현대의 리비아 건설 계약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말에는 모회사 디아만트에 상당한 지분평가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