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영파워 가슴을 열어라'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방송인 판유걸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 연기자로 데뷔한다.

판유걸은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KBS2 '그들이 사는 세상'(연출 표민수, 극본 노희경)에 캐스팅 돼 연기자로서 활동할 계획이다. 극중 드라마 PD 지오(현빈 분)의 조연출로 입봉을 앞둔 사고뭉치 철이 역을 맡은 판유걸은 임창정, 류승범에 이어 극의 활력소 있는 캐릭터의 계보를 잇고 싶다고.

판유걸 소속사 측은 "연기자 활동 복귀를 선언하고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렸지만 각종 드라마, 영화 오디션에서 낙방하고 좌절하면서 연기자로서의 과정을 밟아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학에서 영화예술학을 전공하고 있는 판유걸은 활동이 뜸했던 그간 연극과 교내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자의 내공을 다졌다고.

한편 '그들이 사는 세상'은 방송사 드라마 제작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동료애와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노희경 작가 특유의 현실감 있는 대사와 표민수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이 결합한 하반기 주목받는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송혜교, 현빈을 비롯해 엄기준, 배종옥, 김갑수, 김창완, 최다니엘 등이 주·조연으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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