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만트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이를 상환하지 못해 반대매매가 실행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디아만트는 가격제한폭(14.93%)까지 떨어진 5700원에 거래되며 사흘 연속 하한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닷새째 약세로 이 기간 주가하락률이 44%에 이른다.

이날 하한가에만 170만여주의 매도 잔량이 쌓인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이를 상환하지 않자 채권자들이 반대매매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아만트는 최근 두바이에 기반을 둔 건설회사 SMI현대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기존 최대주주인 아트빌리온의 보유주식은 118만여주(지분율 14.81%)다.

이 관계자는 "우호지분까지 합쳐 기존 최대주주가 동원할 수 있는 주식수는 500만주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이 가운데 절반인 250만주가 시장에 나올수 있는 최대 물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