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감소로 애를 태우고 있는 공군이 이른바 '6ㆍ2ㆍ3(6주당 2박3일)'외박 제도를 사실상 부활시켰다.

국방부와 공군은 공군병 외박에 '6ㆍ2ㆍ3'제도를 8월1일부터 일부 허용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제도는 공군 지원율을 높였던 최대 유인.

하지만 국방부는 육군 등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2007년 12월부터 '4주당 1박2일'로 축소했다. 이후 공군 경쟁률은 지난 5월 0.78 대 1로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기록한 이래 6월에는 0.62 대 1,7월에는 0.54 대 1을 기록하는 등 계속 떨어지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6ㆍ2ㆍ3'외박 제도 환원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여전히 심하긴 하지만 지원 미달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다음 달 1일부터 이를 한정적으로 허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허용 기준은 △개인 희망(경제 여건 등 사유) △교대 근무조 편성시 효율성 고려 △격오지 3~4급지 근무자 및 여비상 7~8급지 거주자 △부대에서 거주지까지의 거리가 100㎞ 이상일 경우 등이다. 기준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지휘관 재량에 의해 6주당 2박3일로 외박을 나가게 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