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제도 도입 논란] 의술은 美ㆍ日수준…인프라는 태국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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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의 국제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치료비는 질환의 종류,환자의 상태,병원 등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100으로 봤을 때 미국은 338,중국 167,일본 149,싱가포르 105,태국은 66이다.
그 중에서도 중증 질환의 수술이나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비보험 치료의 비용은 한국이 미국 및 일본에 비해 적게는 10∼30%,많게는 절반 수준이다. 예컨대 치질 수술의 경우 한국은 평균 127만원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서는 무려 9배인 1091만원이 든다. 초기 암의 경우 한국은 검진 및 수술비용이 200만∼300만원이라면 미국은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 유방확대 성형수술도 미국이 680만∼1000만원 수준이지만 한국은 300만∼500만원 선이다.
태국과 비교하면 국내 임금은 태국의 10배 안팎이나 치료비는 태국 영리병원과 한국의 일반적인 대학병원이 비슷하다.
의술 수준은 아시아 최고로 평가되는 일본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위암 치료나 골수이식,신장 및 간 이식,피부 및 미용성형,모발이식,치과치료 등의 일부 분야에서는 오히려 일본을 앞지르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국내 의료수준이 미국의 76%,일본의 85%라고 평가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외국인들이 접근하기에 한국이 동남아보다 가까운 지리적 이점도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 의료의 국제화 수준이 낮고 의료관광객을 맞을 숙박시설,통역사 간병인 홍보직 등 관련 인력,이들을 교육할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가 미흡한 게 약점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그 중에서도 중증 질환의 수술이나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비보험 치료의 비용은 한국이 미국 및 일본에 비해 적게는 10∼30%,많게는 절반 수준이다. 예컨대 치질 수술의 경우 한국은 평균 127만원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서는 무려 9배인 1091만원이 든다. 초기 암의 경우 한국은 검진 및 수술비용이 200만∼300만원이라면 미국은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 유방확대 성형수술도 미국이 680만∼1000만원 수준이지만 한국은 300만∼500만원 선이다.
태국과 비교하면 국내 임금은 태국의 10배 안팎이나 치료비는 태국 영리병원과 한국의 일반적인 대학병원이 비슷하다.
의술 수준은 아시아 최고로 평가되는 일본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위암 치료나 골수이식,신장 및 간 이식,피부 및 미용성형,모발이식,치과치료 등의 일부 분야에서는 오히려 일본을 앞지르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국내 의료수준이 미국의 76%,일본의 85%라고 평가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외국인들이 접근하기에 한국이 동남아보다 가까운 지리적 이점도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 의료의 국제화 수준이 낮고 의료관광객을 맞을 숙박시설,통역사 간병인 홍보직 등 관련 인력,이들을 교육할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가 미흡한 게 약점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