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0일 'PD수첩' 제작자들을 한·미 쇠고기협상 관련 청문회에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양당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PD수첩 제작자와 광우병 대책위 관계자 등을 청문회 증인에서 제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덕수 전 총리와 권오규 전 부총리는 참고인으로 출석토록했으며 한승수 총리는 총리실 기관보고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기로 했다.

양당 간사는 또 다음 달 1일과 7일에 기관보고를 받기로 했고 청문회는 18,19일 양일간 열기로 했다. 조정식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베이징 올림픽으로 방송사가 중계를 안해 줄 경우 청문회는 더 연기될 수 있다"고 했다.

쇠고기특위의 증인 채택 문제가 풀림에 따라 원구성을 위한 여야 간 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 대변인은 "원구성과 관련한 현안은 원내대표끼리 만나서 해결할 것"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 등 대부분의 문제가 풀려 있는 상태라 논의 속도에 따라서는 내일이라도 원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경목/유창재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