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證 CEO 릴레이 인터뷰] (4) 손복조 토러스증권 사장 "자기매매로 1년내 자본금 2배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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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위탁 및 자기매매' 부문의 영업을 시작한 토러스투자증권의 손복조 사장은 30일 "현재 자본금이 증권사 중에서 제일 작지만,증권업계의 강자로 끝까지 남을 자신감은 가장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토러스증권의 자본금은 이번에 함께 인가를 받은 KTB투자증권의 10분의 1 수준이다.
손 사장은 "첫 근무처인 대우증권도 1983년에는 자본금이 160억원밖에 되지 않았지만 1989년엔 3000억원으로 늘었다"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토러스증권을 국내를 뛰어 넘는 글로벌 증권사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러스'는 별자리 중 황소자리를 의미한다. 받침이 없어 발음하기가 쉬워 글로벌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손 사장이 직접 지었다.
손 사장은 우선 자본금을 적극 활용하는 '자기매매'를 통해 회사 덩치를 불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본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이를 기반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확충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그는 "62개 증권사가 모두 뛰어든 브로커리지(위탁 매매)와 투자은행(IB) 업무에 우리까지 가담하는 것은 지나친 소모전"이라며 "자기매매로 덩치를 키운 뒤 고액 자산관리 부문에 특화된 증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자본금을 굴리는 '딜링룸'을 본사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배치했다. 딜링룸에서 일하는 직원도 8명으로 본사 부서 중 가장 많다. 굿모닝신한증권 출신인 최길상 부장이 주식 매매를 책임지고,대우증권에서 옮겨온 박준범 차장이 선물옵션 매매를 맡는다.
글=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사진=김영우기자 you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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