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9월부터 국제선 비행기 편수를 줄이거나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본격적인 비수기 노선 조정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9~10월 유럽,미주,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 운항 횟수를 대폭적으로 줄이거나 일부 노선은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9월17일부터 인천~암스테르담(수.금.일요일),인천~마드리드(월.목.토요일) 노선을 통합해 인천~암스테르담~마드리드(수.금.일요일) 단일 노선으로 운항 계획을 변경키로 했다.

미국 노선도 일부 감축하거나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인천~시애틀 노선은 주 4회(화.목.토.일요일)에서 주 3회로 줄이고 매일 비행기를 띄우던 샌프란시스코와 호놀룰루 노선도 각각 주 4회와 6회로 운항 횟수를 줄인다. 주 3회 운항 중인 라스베이거스는 9월부터 10월25일까지 두 달 가까이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도 감편이나 운항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 주 7회 운항 중인 인천~필리핀 세부와 인천~일본 아사히카와 노선은 각각 주 4회로 운항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매일 두 편씩 운항 중인 인천~LA는 오는 10월1일부터 내년 3월28일까지 주 11회로 감축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