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새들이 기후변화로 동식물 서식대에 큰 변화가 올 것에 대비,지난 25년 동안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럼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및 조류보호협회 과학자들은 생물학회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8월23일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영국에 서식하는 희귀 조류 42종을 관찰한 결과 다트퍼드솔새와 멧새류인 설번팅,쇠백로 등 남부 유럽에 살던 새들이 1980년부터 2004년 사이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부 유럽에 살던 개똥지빠귀나 귀뿔논병아리 등은 눈에 잘 띄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와 나비는 보다 시원한 서식지를 찾아 장거리를 이동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가장 먼저 적응하는 반면 다른 동물과 식물은 원래 서식지가 지나치게 더워져도 이동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