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59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97포인트(1.08%) 오른 1594.6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과 외국인 매수 전환,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코스피 지수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발 금융부실 우려, 외국인 매도 행진에 16일 장중 1488.75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월 후반들어 대외악재가 완화 기미를 보이면서 급락세가 진정됐다.

31일 외국인은 842억원 매수 우위로 닷새만에 순매수했다. 기관은 868억원 순매수였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15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3144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거래가 356억원, 비차익거래는 2788억원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고, 음식료(-0.38%), 의약품(-0.92%), 건설업(-0.84%), 운수창고(-0.60%)는 하락했다.

삼성전자(2.92%), 한국전력(1.57%), 현대차(1.42%), 우리금융(1.41%), LG(2.35%), LG디스플레이(1.35%), 삼성화재(2.03%)가 상승했다. 포스코(2.85%), 현대제철(2.21%), 동국제강(4.60%) 등 철강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32%), 삼성중공업(-1.40%) 등 조선주가 하락했고, KT&G(-0.55%), SK에너지(-0.95%), 외환은행(-0.38%), 동양제철화학(-0.66%)도 내렸다.

유동성 위기 우려로 급락했던 금호그룹주가 혼조세로 마쳤다.

금호산업(-0.95%), 아시아나항공(-0.63%)이 하락했고 금호타이어(1.52%), 금호석유(2.39%), 대우건설(1.80%)은 상승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계열사 비핵심자산 및 지분 매각으로 내년말까지 약 4조574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분기 적자폭이 줄었다고 밝힌 하이닉스가 2.61% 올랐다. 이수화학도 2분기 실적호전에 힘입어 9.91% 급등했다.

반면 한미약품은 실적 부진으로 9.26% 떨어졌다. 세신이 대규모 유증 소식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