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31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098억원, 13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 1분기보다 31.3%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무려 128.3%나 급증했다.
회사측은 “지난 1분기의 경우, 대물인상 같은 일회적인 악성요인이 작용해 수익적인 부분이 감소했던 것”이라며 “2분기부터 다시 예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2분기 신규 수주 역시 3조4636억원으로 1분기(2조5676억원)보다 34.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1769억원)보다는 59.1%나 늘었다.
이는 올 상반기동안 상계보람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왕십리뉴타운3구역 재개발사업 등 도심재개발사업과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2,3구역 복합단지 신축사업 등 대규모 PF사업의 수주가 대폭 증가 증가했기 때문.
또 해외부문에서 6억2650만 달러 규모의 알제리 비교공장, 6억1060만 달러 규모의 카타르 나킬랏 수리조선소 등 총 14억30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2008년 상반기 대폭적인 수주증가로 6월말 현재 28조 5595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 5년치의 일감을 확보해놓았다.
대우건설은 “지속적인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주택경기 침체 등 경영 외부환경 악화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올해 경영목표인 수주 12조 3,860억원, 매출 6조 7,769억원, 영업이익 6,056억원을 달성해 업계 정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