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받치기' 자사주 매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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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 상장사가 크게 늘어났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7개월간 자사주를 직접 취득하거나 금융기관과 신규로 신탁계약을 체결한 상장사는 총 90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56개사)보다 6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득 주식 수도 총 9393만주로 지난해 동기(6559만주)보다 43.2% 늘어났다.
반면 자사주 취득에 들어간 비용은 총 2조73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조9360억원보다 44.6% 감소했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1853.45에서 지난달 29일 1567.20까지 약 15.4%나 빠지면서 개별 종목들의 주가도 지난해 대비 저렴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보유 자사주를 처분한 회사는 3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줄었고 처분금액도 3148억원으로 67.7% 감소했다. 특히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처분하기보다 신규 신탁계약 체결 및 연장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자사주 취득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주식매수 선택권 행사시 지급용이란 목적이 가장 많았고 자사주 처분의 주요 목적도 주식유동성 개선과 임직원 성과급 지급용 등이었다. 자사주 취득 금액이 큰 상장사로는 현대중공업(8323억원) 삼성물산(1305억원) 삼성엔지니어링(975억원) 등의 순이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7개월간 자사주를 직접 취득하거나 금융기관과 신규로 신탁계약을 체결한 상장사는 총 90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56개사)보다 6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득 주식 수도 총 9393만주로 지난해 동기(6559만주)보다 43.2% 늘어났다.
반면 자사주 취득에 들어간 비용은 총 2조736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조9360억원보다 44.6% 감소했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1853.45에서 지난달 29일 1567.20까지 약 15.4%나 빠지면서 개별 종목들의 주가도 지난해 대비 저렴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보유 자사주를 처분한 회사는 3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줄었고 처분금액도 3148억원으로 67.7% 감소했다. 특히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처분하기보다 신규 신탁계약 체결 및 연장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자사주 취득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주식매수 선택권 행사시 지급용이란 목적이 가장 많았고 자사주 처분의 주요 목적도 주식유동성 개선과 임직원 성과급 지급용 등이었다. 자사주 취득 금액이 큰 상장사로는 현대중공업(8323억원) 삼성물산(1305억원) 삼성엔지니어링(975억원) 등의 순이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