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1일 중국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중국 1호점을 공식 개점한다.

롯데 베이징점은 국내 백화점이 중국에 설립하는 최초 백화점이자,해외 점포로는 러시아 모스크바점에 이은 2호점이다. 롯데백화점과 중국 인타이(銀泰)그룹이 절반씩 투자한 합작 점포로,상호는 중문으로 '러톈인타이바이훠(樂天銀泰百貨)',영문으론 '인타임-롯데(Intime Lotte Department Store)'다.

베이징점은 지하 4층~지상 8층 건물에 매장 면적이 3만6080㎡(약 1만1000평)로 롯데 소공동 본점의 3분의 2 수준이다. 층별 매장은 국내 백화점과 같이 식품 명품 남녀패션 잡화 가정용품 식당가 등으로 구성된다. 타임(여성복) 맨스타(남성복) 비비안(란제리) 에스콰이어(구두) 등 국내 브랜드 76개를 비롯,해외 명품 24개,라이선스 브랜드 201개,중국 브랜드 61개 등 모두 362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베이징점이 위치한 왕푸징 거리는 베이징의 쇼핑ㆍ관광 중심지로 최상급 호텔과 대형 사무용 빌딩이 밀집해 있다. 베이징점은 고소득 전문직과 은행 및 외국계기업 간부 등 상류층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MVG(초우량고객) 라운지'를 설치하고 명품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멤버십 서비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세영 베이징점 점장은 "롯데백화점 베이징점은 현대적인 고품격 시설과 인테리어,상품 고급화 등 최고급 도심 백화점을 지향한다"며 "중국 고객의 특성과 취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구성 등으로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