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미국 보카라톤에서 10~12일(현지시간) 열린 '국제파생상품협회(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파생상품시장 밸류업을 위한 주요 추진 사업을 홍보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컨퍼런스는 매년 3월 FIA가 주관하며 올해 50주년을 맞아 글로벌거래소·규제기관·업계 등 고위급 인사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거래소는 글로벌 최대 시장조성자인 옵티버 그룹(Optiver Group)의 최고경영자(CEO) 얀 부마스를 비롯해 주요 투자기관 임원들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오는 6월 도입 예정인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 조기 정착을 위한 주요 투자기관의 적극적인 거래 참여 등을 요청했다.또 미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인 ICE 선물 미국(Futures US)의 제니퍼 일큐 CEO와 간담회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한국물지수기반 파생상품 상장 등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이경식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번 FIA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글로벌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올해는 거래소 부산 본사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FIA와 연계한 글로벌 컨퍼런스의 부산 개최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성장과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SAMG엔터 주가가 증권가의 호평 속에서 3만원을 회복,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2분 현재 SAMG엔터는 전날 대비 1700원(5.82%) 급등한 3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이날 장중 3만13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썼다.엔터사 협업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과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증권가의 낙관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아직 연간 영업흑자 달성을 예견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체급이 큰 업체들과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점점 늘리고 있고 특히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고려하면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엔터 기업과의 협업 덕에 기존 키즈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 대비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중국과 일본에 진출해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미국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덧붙여 "이제는 글로벌 캐릭터 IP사와 견줘도 손색없다"며 "글로벌 IP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란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도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오는 31일 공매도 거래가 전면 재개된다.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미칠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단기적으로 일부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는 건 불가피하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매매 방식이다. 공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했을 때 주식을 되사서 갚으면 하락폭 만큼의 차익을 챙길 수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대차잔고 금액은 53조9174억원으로, 작년 말의 47조1763억원 대비 14.29% 늘었다. 공매도하기 위해 주식을 빌리는 행위를 대차라고 한다. 공매도 전면 금지가 발표된 2023년 11월6일(89조5539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화학, 철강, 건설, 기계, 조선, 방산·우주, 운송, 화장품, IT하드웨어, 배터리, 통신 등의 업종의 대차잔고가 늘었다”며 “이들 업종 대부분 공매도 금지 이전에 공매도가 활발했던 만큼, 공매도 재개 이후 다시 거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가 많이 쌓인 종목을 추렸다. 시총 대비 대차잔고 비율이 5% 이상인 종목은 41개였다.이중 에코프로비엠의 대차잔고 비율은 14.42%에 달했다. 작년말(9.52%) 대비 4.91%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8.28% 올랐다. 전기차 캐즘(신문물의 대중화 전 수요 둔화)이 길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오르자 공매도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에코프로비엠 외에도 엘앤에프(이하 시총 대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