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유재석이 과거 무명시절 행사를 다니던 때 겪었던 '굴욕'에 대해 고백해 화제다.

31일 방송되는 KBS '해피선데이'에는 가수 장윤정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장윤정은 "행사 도중 취한 관객이 노래를 하고 있는 나에게 오렌지를 던지기에 '사랑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시면 안 되죠~'라는 재치있는 멘트로 망신을 줬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말을 듣고있던 유재석은 "길었던 무명시절 생계를 위해 행사를 다녔었다"라며 "한창 무대 위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시커먼 구두 한 짝이 얼굴을 향해 날라 왔다"고 말했다.

놀란 유재석은 당황하며 관객석을 살펴보니 취객 한명이 자신에게 구두를 던진 후 "어쭈~ 피했어?"하는 표정으로 코웃음을 치고 있었다고.

유재석은 순간 너무 기분이 나빴지만 무사히 무대를 마무리하고 동시에 그 구두 한 짝을 들고 퇴장해버려 아저씨에게 복수(?)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나를 건방진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던 그 취객은 내가 갑자기 자기 구두를 가지고 사라져버리자 갑자기 당황한 표정으로 변하며 "내 구두 내놔~"를 외치다가 결국은 나머지 한 쪽 발로 콩콩 깨금발을 뛰며 뒤쫓아 와야만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방송은 31일 저녁 11시 5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