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상반기 실적에 실망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내실을 다져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ROE 15%, ROA 1%는 넘겨야 한다는 내부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고, 무수익여신(NPL) 비율 등도 과거보다 떨어져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상반기 자산 규모를 많이 늘려 연간 목표치의 70%를 달성했다"며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증가로 돌려서 순이자마진(NIM)이나 NPL비율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이 국내 IR에 등장한 것은 2005년 말 지주사 체제 개편 뒤 처음으로 최고 경영자로서 직접 악화된 실적을 설명해 투자자 신뢰를 얻기 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