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역전이 불가능합니다. 공 후보를 강력히 지지하는 서초구의 개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

30일 밤 11시40분께 서울 동대문운동장 공정택 선거 캠프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술렁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개표율이 95%를 넘고 득표차가 2만표를 넘어서자 공 당선자와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공정택,공정택,공정택"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시했다.

상기된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공 당선자는 주위를 둘러싼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하 꽃다발을 받고 당선 축하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다음은 공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보시다시피 목이 잠겨서 도저히 말이 안 나온다. 간단히 고맙다는 인사만 드리겠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승리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50 평생을 평교사로 시작해서 교육 외길을 걸어왔다. 누구보다도 정성을 다해서 학생을 사랑했던 것이 승리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세월 동안 학생만을,남보다도 학생만을 사랑했던 것이 승리의 원인이다. "

―앞으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사안은.

"향후 1년10개월 동안 지난 4년간 쌓았던 경험을,50년 경륜을 토대로 미처 채우지 못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가겠다. "

짧은 소감을 밝힌 공 당선자는 11시55분께 "우리는 이겼다"는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자리를 떴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