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1일 알에프세미에 대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으며 원가 경쟁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성을 감안할 때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8500원(30일 종가 51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나재영 연구원은 "알에프세미의 2분기 매출액은 45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영업이익은 13억5000만원으로 12.7% 늘었다"며 "웨이퍼 사이즈 변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원가율이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 마이크로폰 모듈 등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매출 품목의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원 패키지형 제품과 MEMS 모듈은 알에프세미의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 애널리스트는 "IT산업의 계절적 특성으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최근 고객사의 재고 정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3분기 매출은 2분기에 비해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