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목표가↓-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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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1일 삼성카드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아지만 하반기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려잡고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준재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121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서 신판 매출이 늘고, 총상품자산 대비 대손상각비가 예상에 훨씬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들의 경기 하강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싸이클이 장기화되면 한국도 경기 위축 국면이 과거에 비해 오래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20%에 육박했던 상반기 신용판매 취급고 증가율이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카드의 평균 조달금리가 5.7%인데 신규 카드채 조달 금리는 7.3%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신용스프레드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자금시장 불안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금융상품의 사용 빈도가 높은 저소득 계층과 자영업자 고객군이 경기 변동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어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우려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이준재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121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서 신판 매출이 늘고, 총상품자산 대비 대손상각비가 예상에 훨씬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들의 경기 하강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싸이클이 장기화되면 한국도 경기 위축 국면이 과거에 비해 오래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20%에 육박했던 상반기 신용판매 취급고 증가율이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카드의 평균 조달금리가 5.7%인데 신규 카드채 조달 금리는 7.3%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신용스프레드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자금시장 불안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금융상품의 사용 빈도가 높은 저소득 계층과 자영업자 고객군이 경기 변동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어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우려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