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A증시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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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의 추가하락 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크고, H증시 보다는 A증시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31일 홍콩, 상하이, 베이징의 주요 증권사, 운용사 및 정부기관을 탐방하고 '중국펀드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증시전망은 좋은 상황"이라며 "4분기 이후 증시가 반등해 내년 말까지 현재 지수대비 30%이상의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는 기관이 지배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A증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이고 주요 투자기관들은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냉각된 투자심리로 인해 투자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장기적인 투자자는 H증시 보다는 중국본토증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중국 시장의 우려요인인 기업실적 둔화는 이미 지수에 반영됐으며, 향후 매크로 환경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정부가 가격통제를 하고 있지만, 최근의 휘발유 소매가격인상과 같이 향후 글로벌 시장가격과의 괴리는 좁혀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원자재가격 안정시에는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은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음으로 밸류에이션이 많이 양호해졌다는 지적이다.
2007년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나태냈던 중국증시의 P/E 배수는 작년 최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A증시의 경우, 현재 16~18배 수준의 P/E는 역사적인 저점에 가까울 정도로 지난해의 고평가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것.
중국증시의 유동성 문제도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풍부한 은행예금 및 실질금리의 마이너스는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안정화되고 적정 밸류에이션을 찾아갈 때 투자자들의 부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기회였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투자심리의 개선과 함께 증시환경의 개선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다시 이동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반등을 누르고 있는 것은 글로벌 환경의 악화, 부진한 경제지표, 기업실적둔화 등 펀더멘탈 보다는 얼어붙어있는 투자심리 부분이 가장 부정적"이라며 "최악의 국면이었던 2분기와 비교해서 펀더멘털이 나빠진 것도 아닌 것을 감안하면, 투자심리는 지수급락에 따른 비이성적인 바닥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증시는 작년과 같은 강세장 제현은 어렵겠지만 추가하락보다는 반등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장기적인 투자자는 H증시 보다는 중국본토증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삼성증권은 31일 홍콩, 상하이, 베이징의 주요 증권사, 운용사 및 정부기관을 탐방하고 '중국펀드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증시전망은 좋은 상황"이라며 "4분기 이후 증시가 반등해 내년 말까지 현재 지수대비 30%이상의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는 기관이 지배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A증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이고 주요 투자기관들은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냉각된 투자심리로 인해 투자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장기적인 투자자는 H증시 보다는 중국본토증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중국 시장의 우려요인인 기업실적 둔화는 이미 지수에 반영됐으며, 향후 매크로 환경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정부가 가격통제를 하고 있지만, 최근의 휘발유 소매가격인상과 같이 향후 글로벌 시장가격과의 괴리는 좁혀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원자재가격 안정시에는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은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음으로 밸류에이션이 많이 양호해졌다는 지적이다.
2007년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나태냈던 중국증시의 P/E 배수는 작년 최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A증시의 경우, 현재 16~18배 수준의 P/E는 역사적인 저점에 가까울 정도로 지난해의 고평가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것.
중국증시의 유동성 문제도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풍부한 은행예금 및 실질금리의 마이너스는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안정화되고 적정 밸류에이션을 찾아갈 때 투자자들의 부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기회였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투자심리의 개선과 함께 증시환경의 개선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다시 이동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반등을 누르고 있는 것은 글로벌 환경의 악화, 부진한 경제지표, 기업실적둔화 등 펀더멘탈 보다는 얼어붙어있는 투자심리 부분이 가장 부정적"이라며 "최악의 국면이었던 2분기와 비교해서 펀더멘털이 나빠진 것도 아닌 것을 감안하면, 투자심리는 지수급락에 따른 비이성적인 바닥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증시는 작년과 같은 강세장 제현은 어렵겠지만 추가하락보다는 반등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장기적인 투자자는 H증시 보다는 중국본토증시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