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속에서는 투자원칙과 분산투자 전략을 고수하라는 조언이 다시금 나왔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은 31일 "시장 변동성의 시기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가지는 커다란 걱정 중의 하나는 자본 보전"이라며 "잘 계획된 투자전략은 예기치 못한 하락기에 포트폴리오가 입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중요한 열쇠는 투자원칙과 분산투자"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눈앞에 상당한 변동성이 펼쳐지는 시기에는 노련한 투자자들조차도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미숙한 투자자들은 종종 이미 고점에 올라 있는 '초관심(hot)' 섹터나 자산그룹에 이끌려 투자한 뒤 단기적인 가격 폭락에 서둘러 매도하곤 한다는 설명이다.

고점에서 사고 저점에서 파는 이러한 투자 방식은 포트폴리오에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된다는 지적이다.

반면 단기적 시장 심리에 좌우되지 않고 엄격한 매수 및 매도 목표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는 원칙에 충실한 투자전략은 중장기적으로 투자자산의 가치를 보전할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다.

특히 프랭클린템플턴은 마켓 타이밍을 피하고 지속적이고 균등한 자산배분을 하며, 지리적인 분산에도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어느 시점에 상대적으로 높은 혹은 낮은 성과를 낼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경험 많고 능숙한 펀드 매니저들에게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며, 원칙에 충실하고 분산된 투자절차보다 더 큰 위험을 수반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위험이 낮고 더 높은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는 전략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여러 자산그룹에 걸쳐 분산시키는 것.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미국과 그외 글로벌 지역, 특히 이머징마켓과 성장의 디커플링(차별화)이 심화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내 지리적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해석이다. 위험과 기대수익 간 균형을 맞추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이머징마켓과 선진시장에 함께 투자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