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의 바람둥이 의사 '이기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자 오대규가 31일 KBS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대규는 방송에서 신인시절 고생담을 털어놨다. SBS 공채 1기 탤런트로 뽑힌 오대규는 첫 작품으로 창사 대하 드라마 '머나먼 쏭바강'에 캐스팅 되었다고. 오대규는 극 중 심약한 캐릭터인 '구상병'의 역을 맡게 됐으며 당시 신인으로서 큰 역할을 맡은 만큼 '잘 해야 한다'는 의욕에 불탔다고 전했다.

오대규는 나약하고 심약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위해 10KG감량을 결심하고 일부러 설사약까지 먹는 각고의 노력 끝에 한달만에 12KG 감량에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노력이 너무 과했을까. 촬영을 위해 베트남에 도착한 오대규는 현지에 적응을 못해 심한 설사를하는 등 물갈이로 6kg이 더 빠졌었다며 "당시 18kg을 감량하고 나니 몰골이 딱 환자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촬영 첫 날, 타이틀 장면을 찍기 위해 완전 군장을 한 오대규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가방 안에 돌을 넣기도 하는 등의 열의를 보였지만, 이미 탈수가 심하게 온 오대규는 촬영이 진행 될수록 점점 지쳐갔고 마지막 젖 먹던 힘을 다해 연기를 하다가 그만 그대로 논바닥에 기절했다고 한다.

주위 스태프들은 기절한 그를 들쳐 업고 뛰어가 옷을 모두 벗기고 응급조치를 취해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아찔했던 위기 상황을 겨우 모면한 오대규가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알몸으로 자신이 누워있었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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