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하이닉스에 대해 DRAM 사업부의 호전으로 하반기에 확연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세계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와 이에 따른 메모리가격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10% 하향한 3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정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본사기준)은 우호적인 환율여건 속에서 DRAM가격 상승과 NAND 플래시메모리가격 안정 등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돼 시장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 3분기 실적은 DRAM가격의 완만한 상승추세 속에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NAND 플래시메모리가격 안정, DRAM 54나노 및 NAND 플래시메모리 48나노 양산에 의한 원가개선 등으로 등으로 확연하게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분기 적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였던 NAND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출하량 축소는 3분기 적자폭을 대폭 줄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5.5% 증가한 2조1330억원,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흑자전환한 86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