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일 하나대투증권은 소매보다 좀더 큰 그림에서 경기상황을 보려면 철강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식적으로는 철강업이 개인의 (소비)심리와 큰 관계가 없지만, 철강업종은 경기 전반을 가늠하는데 유용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업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인 아르셀로 미탈이 놀라운 실적을 내며 우리나라 철강업종의 상승에도 큰 힘을 실어 줬다”는 점을 들었다.
서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이 잘된다는 것은 여전히 철강제품의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세계경제가 침체에 들어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아직 주식시장의 반등 시점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이 불투명해 보여도 경기개선을 기반으로 하는 주식시장의 회복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하루하루 등락에 연연해 하기보다는 큰 그림에서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