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에 전망 또한 밝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동부화재는 전 보종에 걸쳐 성장률과 손해율이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1분기(4~6월) 수정순이익은 9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6% 성장했다.

증권사들은 1일 동부화재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이 지나치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하면서 "최근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동부화재의 이익창출 능력과 타 종목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감안하면 주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동부화재 주가는 올들어 보험주 내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금산분리 완화 논란에 따른 계열사 지원 가능성 대두, 금호·STX 등 중견그룹의 De-rating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며 '매수' 의견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동부화재는 1분기 손해율을 66.6%를 달성했고, 장기보험의 손해율도 81.8%로 2001년 이후 최고 실적"이라며 "장기보험 수익성은 계속보험료 증가와 고정고금리 저축성보험의 만기 도래로 높아진 것이며, 이 현상은 2008말까지는 지속돼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더불어 동부화재의 주가발목을 잡은 요인들은 해결된다는 전망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험지주사 등 정부의 규제 완화는 시행시기 및 시행여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고, 동부하이텍이 동부메탈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 5만500원와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하반기에 보험지주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면 보험지주체제로의 전환이 그룹 리스크를 해소시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제거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