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증권은 "하반기 경기둔화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눈높이를 낮추고 철저히 단기트레이딩 관점에서 시장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전일 산업활동 동향 발표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의 내수용 출하가 전년대비 0.4% 증가(4월 4.9%, 5월 0.3%), 수출용 출하는 전년대비 10.9% 증가(4월 14.1%, 5월 15.9%)해 수출 모멘텀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소비지표도 빠르게 악화됐는데, 6월 소비재판매는 전월대비 4.3% 감소했고, 전년대비로도 1%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2.8% 증가에 그쳐 소비둔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소장호 연구원은 "내수경기 악화와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수출경기마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경기 둔화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주가 조정보다는 기술적 반등에 관심을 둬야하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모멘텀 약화가 지속되고 있고, 수급측면에서 외국인과 프로그램 영향력이 커져있어 해외시장 등락에 따른 제한적인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좋으며,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철강주와 중소형 가치주의 상대적인 선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