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사고의 연장? 대박날 조짐인가.'

12번째 정규앨범으로 전격 컴백하는 가수 김건모가 앨범 작업과 관련, 독특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오는 6일 발매 예정인 김건모의 12번째 음반 'K.C. 하모니 vs. 김건모' 완성 과정에서 몇차례의 원인 모를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김건모의 이번 새 음반 '솔 그루브(Soul Groove)'는 히트곡 '핑계' '잘못된 만남' 등을 만든 작곡가 김창환과 13년 만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음반 믹싱 작업 중 원인 모를 데이터 손실로 인해 재믹싱을 세번, 마스터링 과정에서 9시간의 작업 끝에 완성한 파일이 통째로 컴퓨터에서 사라지는 불운을 겪었다고.

김건모의 소속사인 미디어라인은 "몇달 간의 작업이 모두 물거품이 될 뻔 했으나 두번째 마스터링 결과가 오히려 더 좋아 김건모, 김창환 씨 모두 만족했다. '이번 음반이 대박 나려는 조짐 아니겠느냐'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웃지못할 사연을 전했다.

한편, 복고와 트렌드의 조화라는 컨셉트로 만들어졌다는 이번 앨범은 오는 2일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