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초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수입도 크게 늘어 지난달 무역수지가 16억2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낼 정도로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원유 평균 도입가격이 배럴당 134달러로 급등하면서 수입 역시 사상 최대 규모였기 때문이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7.1% 늘어난 414억1300만달러,수입은 47.3% 증가한 430억3800만달러로 집계돼 16억2400만달러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폭은 지난 1월 39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무역수지는 올 들어 5월에만 9억2000만달러 흑자였을 뿐 나머지 6개월은 모두 적자를 냈다. 7월까지 무역수지 적자 누계는 77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