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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업체 독점 생맥주 냉각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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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벤처기업이 생맥주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게 해 주는 생맥주용 냉각기를 개발했다.

    냉각기 개발 전문업체인 엠유알(대표 신태헌)은 생맥주뿐만 아니라 음료나 각종 술을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지 않고도 즉석에서 차갑게 마실 수 있게 하는 냉각기 '아이스킹'(Ice King)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시화공단 내 1000㎡ 규모의 공장에 월 5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아이스킹은 엠유알이 국내에 특허 등록한 '2중 구조의 다면균일 급속냉각 기술'을 적용, 음료나 술에 따라 냉각온도를 영하 3도에서 영상 1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연구개발에만 3년간 13억원이 투입됐다.

    생맥주용 냉각기는 냉매관이 물통의 물을 냉각하면 그 물이 다시 생맥주가 흐르는 스테인리스관을 차갑게 해 시원한 생맥주를 뽑아내는 방식이다. 생맥주용 냉각기는 미국의 하이펜서사가 그동안 세계 시장을 독점해왔다.

    이 회사가 만든 생맥주용 냉각기 하이펜서(Hi-Pensor)는 냉매압축기 모터수명이 2년에 불과한 데다 압축기 용량이 커 전력 소비량이 많고 소음도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이스킹은 냉매압축기 모터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압축기 용량이 작아 전력 사용량이 적으며 소음도 거의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냉각수가 10ℓ면 충분하고 물 순환방식 기술을 적용해 영하 2도에서도 얼지 않는다는 것.회사 측은 작동스위치를 켠 후 생맥주(영상 4∼6도) 첫 잔을 뽑는 데 하이펜서(53분)보다 빠른 50분 걸린다고 밝혔다. 용량은 대형(10만㏄) 중형(6만㏄) 소형(2만㏄) 등 3개 모델이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한 음료회사와 커피용을 테스트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일본,독일과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어 올해 국내외에서 모두 300∼500대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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