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야외에서 요리하는 데 많은 손질이 필요 없고 소용량으로 휴대도 편리한 '초간편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별다른 조리 없이 시원한 냉면을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로먹는 냉누들'(2인분.4300원)을 내놨다. 면을 살짝 헹군 뒤 함께 들어 있는 육수 또는 비빔장.초절임무를 곁들이면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이 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칼로리가 100~115㎉로 일반 냉면의 5분의 1 수준"이라며 "소화가 잘 되는 곤약으로 면을 만들어 여름 별미로 좋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 지하 암반수로 만든 얼음 알갱이 컵제품인 풀무원 '컵 아이스'(200g.900원)는 시원한 캔맥주와 주스를 마시고 싶을 때 부어 마시면 된다.

오뚜기는 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고도 밥 위에 얹어 먹을 수 있는 '그대로 카레'와 '그대로 짜장'(각 200g.1380원)을 최근 선보였다. 과일도 낱개 소포장 판매 방식이 등장,돌(Dole)코리아는 편의점용 'Dole 굿모닝 바나나 1핑거'(1개.700원)를 내놨다.

피서객을 겨냥한 결합상품도 눈길을 끈다. GS마트는 간식과 놀이용품을 결합한 '방방방 울릉도 참징어(9800원)'를 내놨다. 이 제품은 울릉도 오징어(5마리)와 땅콩,고추장 등 먹거리와 주사위 놀이 게임이 함께 들어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