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급락 탓에 코스피지수가 동반추락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30.72포인트(1.95%) 떨어진 1543.05로 거래를 마쳤다.

급락은 글로벌경기 침체로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수주가 잇달아 취소돼 사태가 확산될 것이란 공포감에서 비롯됐다. 대우조선해양이 13.85% 하락하며 하한가 가까이 밀렸고,한진중공업(-13.65%) 현대중공업(-10.41%) 삼성중공업(-7.91%) 현대미포조선(-6.58%) STX조선(-5.94%) 등도 급락했다.

증시전망 악화로 선물시장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11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3.39% 떨어진 포스코를 비롯해 KT&G와 현대차 등이 1~2%씩 내리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북한 군부의 특별 담화를 계기로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이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현대상선광명전기 등 북한 관련주들도 각각 1.82%,3.00% 하락했다. 케이씨오에너지는 이달 중 9100만주가 넘는 의무보호예수 해제물량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