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북사업 입장표명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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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 정몽헌 회장의 5주기 추모행사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된 대국민 사과 등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취소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현정은 회장은 오늘 새벽 정지이 전무 등 가족만 대동하고 고 정몽헌 회장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당초 현대그룹 사장단과 함께 언론에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북사업에 대한 입장을 공식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한 것입니다.
어제 오전 북측은 군부대 대변인 담화를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불필요한 인원 철수 등 강경 입장을 밝힘에 따라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룹측은 "윤 사장의 방북은 지난 금요일 결정된 것이며, 추모행사 외에 북측 관계자들과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과 북 양측 정부의 강경노선이 팽팽히 맞서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윤 사장의 방북길에 특별한 메세지를 주지는 않았지만, 국내 여론과 정부 입장을 알고 있는 만큼 북측에 정부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사업이 중단�榮쨉�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치가 이뤄져야 되는지에 대해 너무나 윤사장도 잘 알고 있고, 해결하기 위해서 현대아산 자체를 위해서라도 노력하리라 생각한다."
한편, 경찰은 현대아산의 안전 관리가 소홀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이 일어났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이르면 이번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현대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돌파구는 찾지 못한 채 한미정상회담과 윤 사장의 방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