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그룹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핸드폰 부문 올림픽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효과만점의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1위 노키아와의 차이는 현실적으로 인정하지만 거대시장인 중국을 발판으로 신흥국가들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S1)(올림픽 계기로 브랜드 홍보 강화) 총 1,000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올림픽 마케팅은 신흥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소득은 국내에서는 '뜨거운 감자'였던 지배구조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S2)(이 전 회장, IOC위원직 유지) 3일 끝난 IOC집행위원회에서 지난 4월 기소된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논의는 물론 윤리위원회 구성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당초 IOC위원직 유지가 어려워지는게 아니냐는 예상이 주류를 이뤘지만 IOC가 당분간 이 전 회장의 재판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여기다 8일 개막식에는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S3)(이재용 전무는 개막식 참석) 이미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개척의 임무를 맡은 이 전무가 아버지를 대신해 사실상 베이징에서 삼성을 대표하게 되는 셈입니다. (CG1)(이재용 전무 참석 목적) "CCO 근무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삼성관계자 신흥시장 근무를 앞두고 인사하는 차원..."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전무가 CCO로 근무하면서 넓은 인적네트워크를 쌓은데다 신흥시장 근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로 인사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큰 그림으로 보자면 올림픽이 삼성 지배구조의 변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자연스러운 무대로 활용된다는 지적입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98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올림픽 파트너가 일거양득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