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인구가 급증해 비수기가 없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6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1.7%와 21.2% 증가해 당초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 일평균 카지노 방문객수는 전년대비 21.6% 늘어난 7271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성수기였던 지난해 3분기의 7360명에 근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수기가 없어진 가장 큰 이유는 카지노 인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원 골프장 및 스키장이 개장하면서 강원랜드를 찾는 방문객수 자체가 크게 증가했고, 마카오에 대규모 카지노들이 들어서면서 카지노를 접할 기회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겨울 카지노 방문객수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도 태백에 오투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

오투리조트는 16면의 스키장과 27홀의 골프코스를 갖출 계획이고, 강원랜드와 가까워 연계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입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