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지나야 IT 관련 제품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동부증권 IT 관련 연구원들은 4일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전자제품 밀수 단속과 교통통제로 인한 세트 판매 위축으로 메모리 현물 가격과 LCD 가격이 더욱 급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최근 미국의 샌디스크와 킹스톤이 메모리카드 재고 정리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표명했으며, 소니는 하반기 브라비아(Bravia)TV와 사이버샷 카메라 수요 둔화를 전망하는 등 곳곳에서 경기 침체 징후가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과 시스템 LSI(고밀도 집적회로) 실적 악화로 2분기 242억엔의 영업손실을 보였으며, 소니는 디지털카메라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순이익이 시장예상치를 41%나 하회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