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대우증권에 대해 1분기 실적분석 결과 단기간 내에 의미있는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3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준,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대우건설 주식 평가손실을 포함한 자기매매관련 순익의 큰 폭 적자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운용 부문을 제외한 수익 부문에서는 긍정적 모습이 관찰되고 있지만, 의미 있는 이익 반전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은 "대우건설 주식의 경우 '풋옵션' 계약을 포함하고 있어 만기옵셥 행사 시 투자금액 회수에는 문제가 없는 구조"라며 "하지만 그룹 리스크와 건설경기 침체 등과 맞물려 대우건설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평가손실 만회에 낙곽적일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달부터 8개 신설 증권사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위탁매매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증권업의 기본적 수익기반인 위탁매매 부문을 외면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신설 증권사들의 시장 진입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