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車 시장 침체, 소형차는 성장..수혜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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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형차 판매는 증가하고 있어 이들 시장 성장의 수혜주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113만6539대로 전년동월대비 13.2% 감소했다. 고유가와 신용위기 재발,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미 자동차 시장은 침체됐지만 중, 소형차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은 소형, 세단형으로 수요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보다 유리한 판매조건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는 소형차급에서 일본차와 동등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반면 가격은 1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공급량이 늘어난다면 현재의 우호적인 환율 상황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무현 유화증권 연구원은 "미 시장흐름의 영향으로 미 빅3업체들이 소형차의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소형차 부문에서 강점이 있는 현대차는 아반떼, 베르나 등 A, B급 차종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미 중소형차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주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무현 연구원은 현대차의 매출 비중이 높고 GM과 크라이슬러 등 직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평화정공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평화정공은 지난 2002년 1억2000만원 규모의 D'latch를 GM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품목이 증가했다"며 "직수출에서 GM이 차지하는 비중은 총 매출액에서 5~7% 수준이며 GM관련 매출 규모는 올해 180억원, 내년 25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대모비스를 통해 크라이슬러 부품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올해 8월1일부터 직수출로 전환, 공급단가가 낮아지게 돼 하반기 크라이슬러로의 공급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화정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
부국증권은 최근 S&T대우에 대해 소형차 수요 증가로 GM글로벌 프로젝트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미국 소비경기 위축으로 인한 소형차 수요 확대로 GM은 GM대우를 통해 유럽 및 중국 등 소형차 수요가 높은 시장만을 출시대상으로 한 GM Mini를 미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중소형 차종 수주가 주력인 S&T대우에게는 GM글로벌 프로젝트로 인한 수혜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113만6539대로 전년동월대비 13.2% 감소했다. 고유가와 신용위기 재발,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미 자동차 시장은 침체됐지만 중, 소형차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은 소형, 세단형으로 수요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보다 유리한 판매조건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는 소형차급에서 일본차와 동등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반면 가격은 1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공급량이 늘어난다면 현재의 우호적인 환율 상황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무현 유화증권 연구원은 "미 시장흐름의 영향으로 미 빅3업체들이 소형차의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소형차 부문에서 강점이 있는 현대차는 아반떼, 베르나 등 A, B급 차종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미 중소형차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주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무현 연구원은 현대차의 매출 비중이 높고 GM과 크라이슬러 등 직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평화정공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평화정공은 지난 2002년 1억2000만원 규모의 D'latch를 GM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품목이 증가했다"며 "직수출에서 GM이 차지하는 비중은 총 매출액에서 5~7% 수준이며 GM관련 매출 규모는 올해 180억원, 내년 25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대모비스를 통해 크라이슬러 부품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올해 8월1일부터 직수출로 전환, 공급단가가 낮아지게 돼 하반기 크라이슬러로의 공급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화정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
부국증권은 최근 S&T대우에 대해 소형차 수요 증가로 GM글로벌 프로젝트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미국 소비경기 위축으로 인한 소형차 수요 확대로 GM은 GM대우를 통해 유럽 및 중국 등 소형차 수요가 높은 시장만을 출시대상으로 한 GM Mini를 미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중소형 차종 수주가 주력인 S&T대우에게는 GM글로벌 프로젝트로 인한 수혜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