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일지매'(극본 최란, 연출 이용석)의 문지윤이 맡은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무려 16kg나 살을 찐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지윤은 극 중 자신이 맡은 '대식'역에 몰입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음식섭취를 병행, 일부러 유산소운동을 하지 않고 살을 찌운 것.

문지윤은 "감독님께서 ‘대식역할을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셨을 때 몸무게가 원래 몸무게인 79kg보다 3kg늘어난 82kg였다"며 "시놉시스를 보고 일지매 친구인 대식역을 소화하면서 일지매와 대비되려면 몸을 좀 늘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부러 밤참도 많이 챙겨 먹었는데, 촬영초반에는 5kg이 늘어나더니 7~8회 촬영할 당시에는 원래 내 몸무게보다 16kg이 늘어나 95kg까지 갔다"고 말했다.

이어 문지윤은 "내가 몸무게를 늘이는 건 설경구 선배님이 보여주신 배우의 마인드와 같다. 배우라면 멋진 모습도 보여줘야 하겠지만, 작품에 따라 살찌우거나 망가질 때도 있고, 더불어 모습이 틀려질 때도 있는데, 설경구 선배님께서 매 작품마다 잘 해오신걸 눈여겨 봤다"며 "나도 이번 드라마에서 대식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몸을 불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지윤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일지매'가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돼 기쁘다"며 "이제 다시 운동으로 몸무게를 빼서 79kg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싶지만 서두르지 않고 '아 이때다'라고 생각했을 때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김진주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