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피(코스피지수 5000선)’가 부담스럽다고요? 지금은 단기간 ‘물릴’ 걸 걱정해 국내 증시 투자를 피할 때가 아닙니다.” 조완제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 1지점장(사진)은 지난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추세를 탈 줄 알아야 투자금을 불릴 수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삼성증권에서 투자컨설팅, 상품전략·개발, 자산관리(WM) 업무를 두루 맡아온 조 지점장은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초고액자산가만 전담해 투자 자문을 하는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 1지점을 이끌고 있다. 이 지점의 가입 ‘최소’ 기준은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이다. 기업 오너나 기성 기업·스타트업 등을 매각한 이 등이 주요 고객이다. “추세 뚜렷한 쪽에 투자해야…자산가들, 건물보다 주식으로” 고액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만큼 국내외 주식을 비롯해 채권·대체투자 상품·부동산 투자, 세무 자문 서비스 등을 아울러 제공한다. 조 지점장은 “시장의 흐름은 한 번 방향이 바뀌면 한동안 그 추세가 유지된다”며 “현재 각종 자산 시장 중에 상승 추세가 가장 뚜렷하게 살아있는 쪽은 단연 국내 증시”라고 말했다. 기업의 수주·수출이 늘어나는 한편, 정부의 증시 활성화 의지가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국내 증시는 시총 1·2위를 차지하는 양대 반도체 기업들이 한동안 성과를 낼 전망이고, 정책 방향도 명확한 상황”이라고 했다. “예전이라면 증시 활황기에 신규 상장과 각종 분할 상장이 잇따라 주식 공급이 늘면서 코스피지수가 밀렸을 것”이라며 &ldquo
서울에 사는 68세 A씨는 월 300만원가량인 군인연금과 연간 2000만원대 금융소득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다. A씨 부부는 요즘 치솟는 물가에 고민이 깊다. 그런 데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해 각종 정책 혜택에서도 제외된다. 그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받지 못했고 은퇴소득자 맞춤형 비과세 금융상품에서도 배제됐다”며 “금융소득과 연금이 소득의 전부인데 과도한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소득이 전부인데…”금융소득종합과세(금소세)처럼 ‘부의 재분배’를 목적으로 도입된 ‘부자세’가 사실상 ‘중산층 세금’으로 변질되고 있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금소세 대상자는 2024년 전년 대비 29.5%(9만9134명) 늘어난 43만5380명으로 처음 4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10년 새 네 배 가까이 늘었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가계의 자산·소득도 늘었지만 금소세 과세 기준은 13년 넘게 그대로 유지된 영향이다.2006년 3만5924명에 불과하던 금소세 대상자는 매년 증가해 2014년 10만 명, 2023년 30만 명, 2024년 4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2023년부터 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선 데다 주식 투자자도 늘어난 영향이다.금소세는 1996년 부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도입됐다. 당시 과세 기준은 연간 금융소득(부부 합산) 4000만원 초과였다. 2003년부터 부부 합산에서 개인으로 기준이 바뀌었다. 정치권은 2013년 세수 확대를 이유로 과세 대상자를 연간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로 낮춘 뒤 13년째 유지하고 있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이 다른 소득과 합산돼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확산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반등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1440원대로 급락했다. 최근 원화 가치가 엔화에 강하게 연동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일, 엔화 공동 개입 나서나엔·달러 환율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전날 대비 1.7%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달러당 155.7엔을 기록했다. 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외환당국이 과도한 엔저를 막기 위해 공조 대응에 나섰다는 관측이 시장에 퍼지면서 엔화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전했다.이날 시장에 일본은행(BOJ)이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거래 상황을 문의하는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레이트 체크는 통상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을 앞두고 실시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재무부 지시로 뉴욕연방은행도 레이트 체크를 했다고 전했다.미국 재무부가 이번 조치에 앞서 일본 외환당국과 접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양국이 공동으로 엔화 개입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양자 회담 후 “일방적인 엔저 국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베선트 장관도 이런 인식을 공유했다”고 언급했다.엔·달러 환율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당선된 이후 줄곧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카이치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확장적 재정 정책을 계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엔·달러 환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