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수주취소 너무 우려할 필요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선株들이 후판가 인상에 따른 하반기 실적둔화 전망에 이어 대형 수주취소 사태까지 발생하자 '쇼크'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일부 조선사들의 계약해지가 조선업체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현재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대우조선과 현대미포조선의 계약해지 사태는 대형선사라도 용선처가 확보되지 않으면 파이낸싱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하지만 이 같은 계약해지가 다른 프로젝트로까지 확산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탱커와 벌커선의 경우 운임시장 상황이 양호한 수준이고, 컨테이너선도 계약기간이 길어 발주선주가 자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를 되팔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국내 조선사들의 전체 수주상황에서 이러한 계약해지는 더이상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선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급락하고 있는 것은 후판가 인상에 따른 실적둔화 전망에 이어 이러한 대규모 계약해지 사태가 더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볼때 현재의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한 측면있다"고 말했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핵심은 이번 수주 취소 사태가 지금부터 확산일로를 걷는 것느냐 아니면 일부 잘못된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단발성으로 그치느냐"라며 "하지만 이번 사태는 단발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과도한 우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선주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선주로, 지금처럼 신용경색이 일어나면 당연히 계약취소 사태까지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의 경우 해당 선주가 전세계 선복량 1위로, 규모가 상당이 있는 선주여서 자금조달이 안돼 발주를 취소했다면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지만 최근 꺾인 컨테이너시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용선처 확보 없이 발주부터 한 것이 화근이었다"면서 "따라서 이번 계약해지 사태가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오전 10시12분 현재 현대중공업이 전거래일보다 9.59% 내린 27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1.66%와 7.52% 내린 채 거래되는 등 조선주들이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일부 조선사들의 계약해지가 조선업체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현재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대우조선과 현대미포조선의 계약해지 사태는 대형선사라도 용선처가 확보되지 않으면 파이낸싱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하지만 이 같은 계약해지가 다른 프로젝트로까지 확산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탱커와 벌커선의 경우 운임시장 상황이 양호한 수준이고, 컨테이너선도 계약기간이 길어 발주선주가 자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를 되팔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국내 조선사들의 전체 수주상황에서 이러한 계약해지는 더이상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선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급락하고 있는 것은 후판가 인상에 따른 실적둔화 전망에 이어 이러한 대규모 계약해지 사태가 더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볼때 현재의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한 측면있다"고 말했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핵심은 이번 수주 취소 사태가 지금부터 확산일로를 걷는 것느냐 아니면 일부 잘못된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단발성으로 그치느냐"라며 "하지만 이번 사태는 단발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과도한 우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선주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선주로, 지금처럼 신용경색이 일어나면 당연히 계약취소 사태까지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의 경우 해당 선주가 전세계 선복량 1위로, 규모가 상당이 있는 선주여서 자금조달이 안돼 발주를 취소했다면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지만 최근 꺾인 컨테이너시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용선처 확보 없이 발주부터 한 것이 화근이었다"면서 "따라서 이번 계약해지 사태가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오전 10시12분 현재 현대중공업이 전거래일보다 9.59% 내린 27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1.66%와 7.52% 내린 채 거래되는 등 조선주들이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