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와 보험시장 활황으로 금융업종 위주의 3월결산 상장사들의 연결재무제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3월 결산법인 33개사 가운데 분석 가능한 26개사(금융업 18개사, 비금용업 8개사)를 대상으로 2007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62.5%, 49.4%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로 구성되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 현금자금 등에 관한 재무정보 제공을 위해 작성되는 경영자료다.

연결재무제표 작성 후 코라리안리 등 신규 4개사를 포함한 30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총 55조6565억원, 4조6463억원으로 연결전 50조3343억원, 4조4116억원 대비 10.6%, 5.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조3639억원으로 0.9% 늘었다.

이와함께 8개 비금융사의 연결부채 총액은 9080억원으로, 지난 2006년말대비 29.8% 감소했다.

매출액 상위순서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화재, LIG손해보험, 동양종합금융증권 등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은 삼성화재,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동부화재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활황과 보험업 호조로 금융업이 중심인 3월결산법인의 연결재무제표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다만 종속법인들의 실적호전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결기준 실적 증가폭은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