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27포인트(1.73%) 내린 526.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각종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이내 약세 반전, 하락폭으로 키워나갔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부진한 기업실적과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실업률에 하락 마감했고, 국제유가도 125달러대로 하루만에 다시 상승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조선주 급락에 따른 투심 위축과 외국인, 기관의 동반매도까지 겹치며 장 대부분을 530선 아래에서 움직였다.

개인만 7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44억원, 2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NHN이 약보합(-0.53%)으로 마감했고, 메가스터디(-2.98%), 서울반도체(-4.55%), 포스데이타(-2.19%), 쌍용건설(-4.91%), 동화홀딩스(-4.03%)는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렸다.

초반에 강세를 보였던 현진소재(-5.78%), 태광(-2.01%), 성광벤드(-3.46%) 등 조선기자재주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시 조정에 키움증권이 4.71% 밀렸고, 다음은 한메일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 관련 집단소송 제기 소식에 3.97% 하락했다.

엠엔에프씨가 해외 BW 조기상환 요구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혀 하한가로 밀렸다.

새만금 사업 추진 기대감에 토비스(2.96%), 동우(7.44%), 자연과환경(3.81%), 서호전기(6.38%)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이노엠텍의 우회상장에 이너렉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241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9개를 합해 724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