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5일 SBS홀딩스에 대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지상파컨텐츠 가치상승 지속 등을 감안할 때 장기 주식 가치 상승 여력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 제시.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 87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며 "주력 자회사인 SBS의 지분이익 미반영(3Q부터 적용 예정)에도 불구하고 SBS드라마플러스와 SBS프로덕션의 실적 호조에 의한 지분이익 증가로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직전분기대비 121.7%, 276.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주식가치 하락은 주식시장 급락 영향에 따른 지주사 주가 프리미엄 하락, 지주사 체제 전환 완료 불구 SBS그룹 차원의 구체적 뉴미디어 장기전략 미제시, 외국인과 대기업 지분취득 가능에도 유동성 부족에 따른 주식 수급 제한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동성 부족의 주식 수급 제한과 그룹 차원의 뉴미디어 전략 부재는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리스크 요인"이라며 "하반기 IPTV 상용화에 의한 지상파컨텐츠 가격 상으로 주가 모멘텀이 회복될 때까지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SBS홀딩스에 대해서는 지상파를 보유한 미디어홀딩스로서 통방융합 시장구도의 수혜 가능성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