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화인케미칼이 주력 품목인 TDI(폴리우레탄 원료)의 가격 인상을 추진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6만1000원(4일 종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경희 애널리스트는 "올림픽을 앞두고 화학공장의 가동율 감소로 TDI 수요와 현물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며 "그러나 화인케미칼은 현물 가격보다 장기공급 계약의 영향이 크고, 200달러 정도에 불과하던 공급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가 지난해 현물 가격 급등으로 톤당 1000달러 안팎으로 확대돼 현재 단가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화인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인 3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통화옵션(KIKO) 관련 평가손실 증가로 상반기 순이익은 62.1%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분기당 25원의 추가 원화 약세를 가정하더라도 미결제 약정 감소 등으로 손실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