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증시와 비교해 아직 바닥 아니다 - 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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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5일 코스피지수가 지난 2007년 10월말 사상 최고가 이후 10개월째 조정 받고 있지만, 과거 증시 바닥권과 비교했을 때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가 꼽은 과거의 의미있는 중장기 바닥권은 IMF 직후의 급격한 조정이 일단락됐던 98년 6월,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내수 버블장세의 시발점이 됐던 2001년 9월, 지난 5년 간 이어진 장기 강세장의 출발점이었던 2003년 3월 등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약세장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이 추세적인 상승세로 반전했던 시기들과 비교했을 때 주가조정 기간과 강도가 과거 약세장보다 약하고, 기업이익 전망치도 아직 충분히 하향 조정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IMF 직후에는 환율 상승과 금리 하락에 따라 상장사 순이익이 흑자로 반전됐고, 2001년과 2003년 바닥 이후에는 삼성전자가 (당시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최근 2분기 실적시즌에 IT 대형주에 대한 이익 전망치 하향과 전날 조선주 수주 취소 파문에서 볼 수 있듯 기업이익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통화 정책 역시 과거의 진(眞)바닥 국면에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 금리 인하를 통한 확장적 금융 정책을 폈었는데, 현재 상황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기 사이클도 아직 주가의 선행성을 말하기 이르고, 외국인매매 역시 과거의 진바닥 국면과 차이가 있다며 아직까지는 방어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이 증권사가 꼽은 과거의 의미있는 중장기 바닥권은 IMF 직후의 급격한 조정이 일단락됐던 98년 6월,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내수 버블장세의 시발점이 됐던 2001년 9월, 지난 5년 간 이어진 장기 강세장의 출발점이었던 2003년 3월 등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약세장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이 추세적인 상승세로 반전했던 시기들과 비교했을 때 주가조정 기간과 강도가 과거 약세장보다 약하고, 기업이익 전망치도 아직 충분히 하향 조정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IMF 직후에는 환율 상승과 금리 하락에 따라 상장사 순이익이 흑자로 반전됐고, 2001년과 2003년 바닥 이후에는 삼성전자가 (당시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최근 2분기 실적시즌에 IT 대형주에 대한 이익 전망치 하향과 전날 조선주 수주 취소 파문에서 볼 수 있듯 기업이익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통화 정책 역시 과거의 진(眞)바닥 국면에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 금리 인하를 통한 확장적 금융 정책을 폈었는데, 현재 상황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기 사이클도 아직 주가의 선행성을 말하기 이르고, 외국인매매 역시 과거의 진바닥 국면과 차이가 있다며 아직까지는 방어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