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시가총액이 현금성 자산보다 작을 정도로 저평가됐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100원(4일 종가 2790원)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현 시가총액 2537억원은 파라다이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2574억원)보다 작아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파라다이스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 해소 등을 위해 카지노 부문과 비카지노 부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추진 중"이라며 "비카지노 회사의 상장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 현저히 저평가된 기업가치가 확인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켓(공간을 빌려주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마케팅 아웃소싱) 확대 등으로 하반기 영업 실적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