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시스템 전문업체 슈프리마가 신규 상장 기업 중 주목해야될 기업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강세다.

5일 오전 9시19분 현재 슈프리마는 전날보다 750원(2.38%) 오른 3만2300원에 거래되며 하룻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대신증권은 이날 슈프리마에 대해 산업 성장성과 해외 업체의 주가수준을 감안할 때 최근 상장한 신규 종목들 중에서 주목해야될 기업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스몰캡 탐방보고서를 통해 "보안시장 강화와 지문 인식 대중화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슈프리마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지문인식 시장이 초기 단계에 있어 향후 성장성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영업이익률이 50%에 가깝다는 점 또한 매력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모듈과 시스템, 응용제품 등을 공급하며 수출비중이 70%에 달하는 업체다. 세계 지문인식 경영대회에서 2004, 200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손 연구원은 "특히 지문인식모듈은 디지털도어록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금고, 현금자동인출기(ATM) 등에도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며 "향후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노트븍 등 활용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매출이 지문인식모듈과 지문인식시스템에서 발생했지만 올해부터는 전자여권과 지문감식솔루션 등 공공시장으로 신규 매출처가 다변화될 전망"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전자여권도입이 이뤄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오는 25일부터 전자여권 발행이 시작되는 만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독점공급하고 있는 전자여권 판도기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슈프리마와 비교가능한 미국의 Cogent社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은 21.9배이며 올해 시장컨센서스 상의 목표 PER 수준도 31.6배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산업의 성장성과 해외 업체의 주가수준을 감안할 때 최근 상장한 신규 종목들 중에서 유망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