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유지했다고 5일 밝혔다.

한신평은 포스코에 대해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약 22.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국내외 철강업체 대비 월등한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연간 6조원을 상회하는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창출하고 있고, 대규모 해외 투자와 설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현금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철강업체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 등에 따른 국제 철강산업 구조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는 포스코의 우수한 수익창출력과 재정적 안정성을 감안하면 시의적절한 투자라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인도, 베트남 등에 추진 중인 제철소의 진행 여부가 성장성에 다소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현재의 시장 기반 유지에는 당분간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