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앤(대표 이청호)은 친환경 음이온 제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2005년 4월 설립됐다. 대전 KAIST 에너지환경연구센터에 입주해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설립 당시의 회사명인 시마월드를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나와있는 음이온 제품보다 더 자연에 가까운 실내공기를 만드는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술력에서 블루앤의 제품은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세계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일컬어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의 음이온 검출량은 1㏄당 1만5000개 정도.하지만 블루앤 제품은 1㏄당 4만2253개의 음이온이 나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보다 3배 이상 많다. 특히 기존 제품들이 거리 30㎝를 벗어나면 미량의 음이온만 측정되는 것과 달리 블루앤 제품은 2m 거리에서도 4만개 이상 검출된다. 이청호 대표는 "이 같은 성과는 지난 5년간 실내환경을 정화시켜야겠다는 목표로 꾸준히 연구개발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블루앤 제품은 오존과 NOx(질소화합물)가 방출되지 않고 순수 음이온만 방출돼 인체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음이온이 발생하는 방전 전극의 끝부분을 가느다란 몇 가닥의 스틸 화이버(steel fiber)에 은나노를 증착시킴으로써 잔류효과 및 운동성이 좋은 음이온을 발생시키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이 회사는 순수음이온 발생칩과 이를 이용한 무오존(O₃)·무녹스(NOx) 음이온 램프와 직류용 음이온 및 은이온 발생기,교류용 음이온 및 은이온 발생기 등 3건의 발명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실용신안 2건을 가지고 있으며 2건을 특허 출원해 놓고 있다.

제품 중 '클래식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DNA필터와 제올라이트 필터를 적용해 황사 새집증후군 환경호르몬 등의 제거능력이 뛰어나고 사람의 활동량 및 먼지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있다. '숲 향 피톤치드'는 잣나무에서 추출한 100% 순수 원액을 사용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가시키고 수면효과가 좋다. 이 제품의 사용기간은 3개월이다. 이외에 LED스탠드,램프,LED캔들,청정기,차량용 청정기 등 음이온 방출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30여개의 국내 판매망과 15개의 해외 지사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 슬로베니아 등과는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 판매를 본격화해 올해에만 6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